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경회루 연못, 400년 만에 배가 뜬다
이름 : 원지영
등록일 : 2006-12-14 22:02:05


문화재청에서는 경회루(국보 제224호)연못인 경회지에 내년 1월중에 배를 띄우기로 했다. 

400여년 만에 띄우게 되는 배는 궁궐의 정취를 되살리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낙엽이나 꽃가루 등의 부유물 제거를 위한 경회루지 관리용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놀이배 띄우기는 옛 관련 문헌에 근거한 것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경복궁 경회루지에 배를 띄웠다는 기록은 모두 14건이며 특히 연산군 때가 9건으로 가장 많아 이 시기에 궁중 연회시 놀이배를 많이 띄운 것으로 보인다. 

연산군 12년(1506년)에는 “왕이 경회루 못 서쪽에 만세산을 만들고 산위에 여러 궁을 지은 뒤 금은 비단으로 꾸미고 수백 명이 탈 수 있는 황룡주(黃龍舟)를 만들어 왕이 그 용주를 타고 만세산을 왔다갔다 했다”는 기록이 있다. 

경회루 배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국보 제249호)에 있는 배를 참고하여 제작 했으며, 규모는 길이 약 7m, 폭 1.8m이며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으로 배 가운데 루(樓)를 설치하고 승선인원은 6~7명 정도이다. 

이번 배 띄우기가 관람객들의 반응과 호응도가 좋을 경우 경복궁 향원지와 창경궁 춘당지에도 배를 띄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등록일 : 2006.12.07 10: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