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신안섬, 대규모 백제 고분군 발견
이름 : 심승구
등록일 : 2007-07-07 23:01:58

신안 섬에서 대규모 백제 고분群 발견 
山城과 함께 70여 기 확인..대부분 도굴.훼손 

전남 신안의 한 섬에서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70여 기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섬지역인 신의면 상태도리와 자실리 마을 뒷산에서 6-7세기 초기의 백제시대 고분 형태인 석실분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고분군을 확인했다"면서 "조만간 정밀 지표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구릉진 산 중턱에 길이 3m의 상석과 하부의 판석 등으로 만들어진 고분 대부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봉토가 씻겨 나가 상판 등이 드러나 있는 등 훼손돼 있고 대부분의 유구 (遺構)들도 도굴된 상태다. 

특히 자실리 뒷산 골짜기에는 반경 50m 이내에서 확인된 고분만 20여 기에 이르러 학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상태서리 고분군 뒤 산 정상에서는 성벽 높이 4m, 20단 내외의 석축 단으로 이뤄지진 산성도 발견돼 이 일대에  
상당한 해상 세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재근 신안군 학예연구사는 "신의면 상태서리 안산을 중심으로 산성과 고분군이 양편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백제 시대에 섬 지역에도 정치세력이 결집해 있었음을 짐작게 한다"면서 "산성과 고분군의 성격 규명을 위해 조만간 정밀 지표 조사와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