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UCC는 새로운 르네상스다.
이름 : 심승구
등록일 : 2007-07-24 07:34:37

UCC 역기능 대책 시급하다" 
LG경제연구원 UCC 분석 

LG경제연구원은 동영상 UCC의 열풍과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저작권 침해,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 음란물 및 유해물 노출, 보안 위협 등의 UCC의 역기능에 대한 정보보안 정책의 청사진 마련과 새로운 UCC 문화 구축 등 대응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UCC(User Created Content)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한다. 예컨대 네티즌들이 블로그 및 미니 홈피에 게재하는 글이나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리는 동영상, 야후의 지식검색이나 네이버의 지식iN 등에 올리는 질문과 답변 등이 모두 UCC의 범주에 포함된다.

여기서 UCC(User Created Content)는 독창적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UGC(User Generated Content)는 창작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나 다른 매체의 창작물을 인용해 제작된 콘텐츠를, UMC(User Modified Content)는 기존 콘텐츠를 수정 및 가공하여 제작된 콘텐츠를, URC(User Recreated Content)는 기존의 콘텐츠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새롭게 재창조된 콘텐츠를 각각 의미한다. 

개념적으로는 UGC가 가장 포괄적인 개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UCC가 보다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이 글에서는 편의상 UCC를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총칭하는 단어로 사용하고자 한다.

  
UCC는 기존의 정보전달 개념의 인터넷이 참여, 공유, 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 2.0'으로 진화됨에 따라 급속도록 발전하고 있으며, 사회와 문화, 정치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6년 11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는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9종류의 '올해의 발명품' 중 최고로 선정했다. 유튜브는 상상도 못했던 차원에서 수백만 명에게 즐거움과 교육, 자극, 상호교감의 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선정 배경이었다. 

이어 12월의 2006년 결산 특집호에서는 '2006년의 인물' 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당신이란 웹을 통해 다른 사람과 UCC를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불특정 인물을 총칭한다. 당신이 정보화시대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리고 당신이 인터넷 정보의 수신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사회현상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한다.

90년대 후반부터 UCC는 블로그(Blog)에 의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었다. 블로그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기록일지를 의미하는 로그(Log)의 합성어이다. 인터넷에다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개인 사이트로서 이른바 인터넷일기장인 셈이다. 

디지털카메라 등이 확산되면서 블로그는 내용이 풍부해졌고 더욱 재미있어졌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의 등장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동영상 콘텐츠가 UCC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확산속도도 더욱 빨라졌다. 동영상 UCC의 등장은 UCC를 통한 수익모델 창출 가능성을 높인 반면 저작권 침해 논란도 촉발시키고 있다.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 유형에 상관없이 UCC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은 콘텐츠 제작 및 배포도구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나 마니아가 아닌 일반 네티즌들도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적극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보급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간편하고 용이해졌다. 

또한 사용자들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문법을 몰라도 블로그의 글쓰기 단추만 누르면 손쉽게 웹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파일 송수신 프로그램인 FTP(File Transfer Protocol)를 몰라도 사진과 동영상을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

서버에서 동영상 파일을 자동으로 변환하여 인코딩해주기도 한다. 이로써 과거 정보소비자였던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콘텐츠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로 바뀌는 프로슈머(Producer+Consumer=Prosumer) 현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UCC의 열풍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여전히 사회 각계의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닷컴 버블 붕괴로 인해 침체되었던 인터넷시장에 UCC는 르네상스를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이러한 UCC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불법복제로 인한 저작권 문제,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LG경제연구소측은 “화려하게 등장한 UCC지만 그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역기능들은 정보화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UCC의 역기능에 대한 종합적이고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이현화 기자  yyunaa@ks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