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민속박물관 "우린 어디로 가나요?"
이름 : 심승구
등록일 : 2008-01-19 06:50:59

민속박물관 "우린 어디로 가나요?" 

국립중앙박물관을 문화재청으로 이관한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발표가 있은 뒤 국립민속박물관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인수위가 국립박물관만 명시적으로 문화재청 이관을 발표했을 뿐, 민속박물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둘러싸고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민속박물관만큼은 현재처럼 문화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화재청은 중앙박물관과 함께 이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속박물관 귀속 문제는 정부조직 개편안 후속작업을 진행 중인 행정자치부로 넘겨져 이미 한 차례 논의됐으며, 18일 중에도 이 문제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민속박물관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문화재청으로 기울어지는 듯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화재청 내에서의 확고한 '지위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재청 산하에 들어가더라도, 국립중앙박물관 아래 편재되어서는 안되며, 문화재청장 직속기관이 되어야 하고, 아울러 그동안 끊임없이 민속박물관과의 중복업무 논란에 휘말린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예능민속실 업무를 민속박물관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등등이 그것이다. 

한편 중앙박물관에 이어 민속박물관까지 이관이 거론되면서 문화재청은 대대적인 박물관 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 작업은 국립고궁박물관(경복궁)과 국립해양유물전시관(목포) 등 문화재청 산하 기존 박물관과 이관돼오는 박물관의 편제 문제에 집중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앙박물관 소속 11개 지방박물관 중에서 적어도 국립경주박물관 만큼은 그 위상을 현격히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예컨대 경주박물관을 독립시켜 청장 직속기관으로 두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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