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 『불교의례와 음식』발간 -
이름 : 관리자
등록일 : 2008-01-29 06:16:20

불교의례의 생생한 현장기록 
- 『불교의례와 음식』발간 -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불교의례와 음식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물로 『불교의례와 음식』을 발간했다. 

『불교의례와 음식』에는 의례가 진행되는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 봉원사와 진관사, 공주 갑사 등 전통사찰을 방문하고 기록한 내용과 사진자료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천도재와 우란분재에 관한 내용, 의례절차와 이때 사용하는 제물에 관한 것이 담겨 있다. 천도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극락왕생하기를 비는 의식이며, 우란분재는 음력 7월 보름에 부처님께 공양하여 조상의 혼령이 사후세계에서 구원받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의례절차는 모시는 대상을 불러와서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며 음식을 제공한 다음 보내드리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의례절차에서 혼을 모실 때 ‘연(輦, 가마와 비슷한 도구)’을 이용하기도 했고 혼을 보내드릴 때에는 초대받지 못한 혼을 위해서 별도의 제물상을 차려준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제물의 경우에는 사회변화에 따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나물, 채소, 두부 등으로 만든 각종 무침과 전이 주류를 이루었다. 봉원사 영산재에서는 절편에 ‘암(唵)’자를 박아 넣어 만든 ‘옴자떡’을 준비했다. 제물 외에도 스님들의 일상식과 그에 관한 조리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두부전중, 다시마튀각과 깻송아리 부각, 강판(콩나물과 다시마 부신 것)을 얹은 밥 등이 있다. 웰빙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하고 있는 오늘날,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찰음식에 관한 정보와 재미를 준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그간 불교의례 관련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해왔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그간의 불교연구가 현장중심이 아니었던 점을 감한할 때 관련 학계에 기초자료 및 풍부한 학술연구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간된 보고서의 원문은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http://www.nrich.go.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