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전략’
이름 : 심승구
등록일 : 2006-12-19 2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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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전략’


1.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
김동욱(경기대 교수, 한국건축사)

&#8903;동아시아 고대 무덤은 내부에 생전의 생활모습을 반영한 지하공간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장묘문화 역시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의 산물이지만, 중국·일본과 구별되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다. 

<한중일 능의 특징>
&#8903;중국의 능 : 진 시황제릉 등 거대한 지하구조를 자랑한다.

&#8903;일본의 능 : 5c 이후 ‘전방후원군’ 독특한 형식의 거대 분묘 축조. 다양한 형식과 규모를 지녀 정형성이 없다.

&#8903;한국의 능 : 일정한 형식과 정돈된 제례의식, 풍수설에 입각한 고유의 자연관이 반영된다. 한국의 능은 능역이 축소되고 환경이 훼손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도시화, 무분별한 토지매각에 따른 훼손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왕릉의 가치는 조선왕조의 역사를 증명하는 문화적 유산으로써 여전하다.

<한중일의 묘, 세계문화유산 현황>
&#8903;중국 : 명 13릉과 효릉을 2000년에, 청대의 동릉과 서릉을 2003년에, 초기 청대릉을 2004년에 등재

&#8903;일본 : 역사시대 이래의 천황가족의 능묘 이외에도 역사 이전 시기의 고분이나 추존된 황제까지 포함해 관리. 궁내성 관리 능묘는 465개소, 891기. 천황릉 112기, 황후 역대외천황릉 75기, 황조묘 551기, 분골묘, 화장총, 회총 등 42기, 기타 114기.

&#8903;한국 : 왕릉 40기(북한 2개 포함하면 42기), 원 13기. 도성 서울 반경 40km 이내에 존재. 북한의 2기(개성의 후릉과 제릉)와 강원도 영월의 장릉, 경기도 여주의 영릉/녕릉만 예외. 조선왕릉 인근에는 ‘능찰’을 두어 능을 관리하고 제사 물품을 조달하게 했다. 광릉의 봉선사, 선/정릉의 봉은사, 융/건릉의 용주사가 대표 능찰.
&#8903;조선왕릉의 보편성
- 유가사상에 입각한 보편가치
- 한중일의 능묘는 각각 오랜 역사와 문화전통을 대변해 주는 공통된 상징물이다.

&#8903;조선왕릉의 고유성
- 조선왕릉은 전체 형태나 석물의 예술적 표현에서 고유한 가치를 지닌다.
- 봉분 축조방식, 각종 석물의 배치, 문무인석의 조형, 호석이나 난간석 등은 조선왕조 조형예술에서 달성한 독특한 경지를 보여준다.
- 풍수이론에 대한 조선 고유의 해석과 적용을 하였다.
- 풍부한 기록물들이 갖는 가치가 뛰어나다
  =>국장도감의궤, 빈전혼전도감의궤, 산릉도감의궤
- 600년을 이어 온 조선왕릉의 제례(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서 지켜왔다)

&#8903;조선왕릉의 보편적 가치 4가지 
조선왕릉은 세계문화유산 목록등재에서 요구하고 있는 10가지 보편적 가치 기준 가운데 두드러지게 네 가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1. 유교와 그 예법에 근거하여 조성된 왕릉의 형식이나 석물의 예술적 표현은 기준 2항의 ‘한 문화권 내에서 건축, 기념물, 조각, 정원 및 조경디자인, 관련예술 또는 인간정주 등의 결과로서 일어난 발전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에 충족되며, 

2. 6백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제례의식으로 상징되는 왕조 능원제도의 특징을 통해서 기준 3항의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것’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하며,

3. 산릉도감의궤와 같은 기록물은 기준 4항에서 명시한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으로써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며,

4. 5백년을 이어온 하나의 왕조가 갖는 역사성과 왕릉에서 보여주는 유교사상 및 풍수이론은 기준 6항이 요구하는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을 대변하게 충분하다고 파단된다.

&#8903;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상의 과제
왕릉에 대한 전문연구자 육성이 필요하며, 역사와 미술·공예·건축·조경을 아우르는 종합유산이라는 점에서 조선왕릉을 연구하는 전문기관 설치가 필수적이다.
2.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
강경환(문화재청 문화재교류과장)

&#8903;문화재보존에 관한 국제운동이 본격화 된 계기

1958년 구체화된 이집트 애스원 하이댐 건설로 인해 누비아 지방의 유적지들이 수몰될 위기, 유네스코는 1960년 유적 구제를 위한 세계적 캠페인 전개. 구제의 최대목표물인 ‘아부심벨 신전’은 세계 여러 국가와 민간으로부터 갹출된 기금의 도움으로 원 위치보다 63m 높은 지점으로 해체·이전해 보존하는 성과

&#8903;유네스코는 1972년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을 제정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국제규약의 지위를 지니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등재조건으로 각국의 국내법적 보호 장치와 아울러 장기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토록 요구해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

&#8903;세계유산 유형 및 등재 기준

1. 세계유산목록에 반영되는 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 3가지
2. 사적, 기념물, 건축물군 등 처럼 부동산 문화재가 문화유산 대상(동산문화재는 안 된다)

&#8903;세계유산위원회의 등재 심사 원칙

1. 매년 45점만 심사
2. 신청건수도 국가별로 1점씩 제한하되, 자연유산을 신청할 시 2점까지 가능
3. 유산영역의 확대·공동등재·재심의·긴급심의도 유형에 상관없이 신규신청과 동일하게 적용.

자료발췌 :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자료집>
           (문화재청/200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