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선 왕실의 혼례 기록 『국혼정례(國婚定例)』 발간
이름 : 관리자
등록일 : 2008-02-25 09: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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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무형문화 관련 문헌 자료를 발굴․수집하고 이를 역주 집대성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 성과물의 하나로 조선 왕실의 혼례에 관한 기록인 『국혼정례(國婚定例)』를 국역하여 발간하였다.
국혼정례는 궁중 혼례의 풍속이 사치에 흐르고 국비의 낭비가 심한 것을 우려한 영조(英祖)의 명에 의해, 암행어사로 잘 알려진 박문수(朴文秀)가 1749년에 편찬한 책이다. 따라서 왕실 혼례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만들어 궁중 혼수를 줄여 쓰고자 하는 영조의 백성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모두 7권 2책인데, 제 1책에는 왕비, 왕세자, 숙의(淑儀)의 혼례에 관한 내용이고, 제 2책은 대군, 왕자, 공주, 옹주의 혼례에 관한 것으로, 신분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또한 납채(納采), 납징(納徵), 고기(告期) 등 왕실의 혼례 절차에 따라 각종 예식에 소용되는 물품의 종류 및 액수가 항목별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동뢰연(同牢宴)이라 하여 신랑과 신부가 교배례를 마치고 서로 술잔을 나누는 잔치의 상차림과 혼례복에 관한 규정이 있어 궁중의식 생활의 일단을 잘 드러낸다.
따라서 이 국혼정례는 조선후기 혼례의식이나 물품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전통문화 복원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민속 관련 문헌자료를 발굴․수집하고 이를 역주 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