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예 연구소 (2003 ~ 2023)
제목 : 2000년 경에 제가 장난으로 썼던 글.
이름 : 이기현
등록일 : 2004-01-13 12:00:07

재미로 읽으십시요. ^^
-----------------------------------------------------------------------------

출처 : 엽기 신문 / 글 : 사이뷔 기자

드디어 실체를 드러낸 "광나루 태껸희"

고조선을 건국한 환웅 진인으로부터 가늘고 모질게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내려온
비전의 민족 고유 선도술,ㅡ "한풍류선도"의 일부가 속세로 들어와 발전한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 광나루 태껸희...

광나루 태껸희의 전통 계승자 이기현씨에 따르면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으며 친구와 한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다가
길을 잃고 해매던 중, 물위에 허리가 반쯤 잠긴 상태로 둥실 떠있는 한 노인을 
보았더라고 했다.

인기척을 느낀 노인은 무서운 얼굴로 자신을 쏘아보았으며, 어린 아이임을
알고 다가와 관상을 보고는 무릎을 탁 치며 '너의 관상은 쌍관탁천기무지예라는
상인데 무예를 하기에 적당한 기골이다. 이렇게 만난 것은 나의 무예를 네게
전수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여기는 바 지금부터 제자로 삼아 전수를 허 하노라'
하였다 한다.

이기현씨는 영문도 모른채 그날부터 혹독한 무예 수련의 길로 접어 들었다.
맨손으로 땅을 파고 감자를 심는가 하면 공중 부양을 위한 높이 솟구치기 수련,
축지법의 기초가 되는 몽신안법등을 연마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수련 과정은
스승과의 약속에 따라 부모에게도 함구하는 비전이 되었다.

그 후 다양한 보법와 발질, 손기술을 연마한지 17년, 스승은 이제 모든 것을 
전수했으니 나의 갈길을 가겠다며 홀연히 사라졌고 그 이후로 어찌 되었는지는
모른다. 스승은 자신의 속세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고 다만 천강대사라는
법명만을 말씀해 주셨다. 나이도 외관상으로는 40세인지 80세인지 120세인지 
잘 구별이 가지 않는 도인이셨다.

이기현씨는 자신이 배운 무술이 무엇인지 몰랐으며 스승이 떠나간 후에도
혼자 묵묵히 수련에 임하였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백두산을 여행하다가
만난 원경진인이라는 분을 통해 이것이 "한풍류선도"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풍류선도의 발기술이 따로 떨어져나와 오래전부터 광나루의 뱃사람들
사이에서 각희술이 행하여졌는데 그것이 광나루 태껸희이다.

기존의 택견이 주로 서울의 사직동 근처에서 행하여진 민속 놀이 성격의 무예라면
광나루 태껸희는 실전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야 말로 전쟁용 무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보여준 솟구쳐 머리통 조지기, 조진머리 또 조지기,
그리고 옛법이라며 보여준 뒷머리 박치기, 괭이 할퀴기, 꼬집어 살점 뜯어내기등은
말 그대로 가공할 만한 필살기였다.

광나루 태껸희는 크게 보법과 발기술, 그리고 약간의 손기술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보법은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을 본따서 만든 것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기억자 보법 : 서있는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한쪽 발을 옮겨 놓고 곧 반대발을
              앞으로 내밀면서 상태의 낭심을 걷어찬다.
              
니은자 보법 : 기억자 보법과 동일하나 후진하면서 하는 보법이다.

디듣자 보법 : 기억자 보법에서 상대방이 공격을 피했을 경우 다시 옆차기로
              조저 버린다.
              
리을자 보법 : 디듣자 보법에서도 상대방이 싸가지 없이 피해는 경우 뒤돌려
              차기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다.
              
이하 생략...

아 보법 : 앞으로 한발 전진 후 오른발 디딘후 재빠르게 옆차기 하고,
          다시 그 발로 전진하면 앞차기를 한다.
          
야 보법 : 아 보법과 동일하나 옆차기를 하단, 상단 연속 공격한다.

어 보법 : 아 보법과 동일하나 왼발로 옆차기를 한다.

여 보법 : 야 보법과 동일하나 왼발로 하단, 상단 연속 옆차기 공격한다.

오 보법 : 상대방이 앞차기로 공격해 들어보면 오른쪽으로 크게 발디뎌
          피한 후 왼발을 약간 왼쪽으로 디뎌 오른발로 곧은발질 한다.
          
이하 생략...

아래아 보법 : 상대의 발등을 뒷꿈치로 찍어 누른다.

이 보법들의 특징은 훈민정음이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완성된 하나의 글자를
이루듯이 서로가 결합함으로써 매우 다양한 응용 보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음 14와 모음(아래아 포함)11개 이므로 두개만 조합해도 154개의 응용 보법이
나오게 되고, 자음-모음-자음 보법의 콤비네이션이라면 2156가지의 응용 보법이
나오게 되 이것이 숙달되면 말그대로 천하 무적이 된다.

발기술은 크게 차기와 걸이로 나눈다.

차기에는 앞차기, 옆차기, 곧은발차기, 찍어차기, 돌려차기, 두발당성 등이 있으며
앞차기는 다시 앞발차기와 뒷꿈치 차기로 구분되고,
옆차기와 돌려차기는 하단, 중단, 상단으로 구분한다.

또한 타격 부위에 따라 늑골 부수기, 얼굴 난장내기, 명치 찍기 등으로도 분류한다.

걸이는 무릎 연골 부수기, 발목 두동강내기, 허리돌려찍기등이 있다.

이기현씨는 자신도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이 무술을 비전으로 지키고자 했으나
중학교 2학년 윤리교과서를 읽던 중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배우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이렇게 대중화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광나루 태껸희를 배우고자 한다면 돈을 싸짊어지고 도장을 찾아가면 되며,
가입은 자유이나 탈퇴는 곧 죽음을 의미하는 가입 원서와,
수련 도중 죽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간단한 각서 한장만 쓰면 
누구나 배울수 있다고 한다.

비장한 각오로 광나루 태껸희의 대중화를 결심한 이기현씨의 눈에는 이것으로 크게 
한 몫잡은 후 스승을 찾아 잘 모시겠다는 결연한 의지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돈독 오른 그의 행방을 관심있게 지켜보자.


정종흠 (2004-01-15 09:04:53)

 새로운 택견의 등장이군요^^(택견과 기천의 혼합인가?)
 택견협회를 하나 만드시게 어떨까요(광나루 태껸 보존회)
 아니면 한국판 무협소설을 쓰셔도 되겠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최승환 (2004-02-17 12:47:56)

 ㅎㅎ 재미있네요..
이거 좀 퍼가도 되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