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예 연구소 (2003 ~ 2023)
제목 : 조선왕들의 생로병사 숙제요...
이름 : 이기현
등록일 : 2003-09-04 10:36:15

제가 프린터가 완전 고장난 관계로...
부득이하게 계속 여기에 올려 놓겠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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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들의 생로병사 : 태조 - 세종]

1. 태조 

   사망나이 : 74세
   사망원인 : 중풍
   자녀수 : 13

   글 서두에 점장이가 이성계를 보더니 임금이 될 신분이라고 했다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다. 이후 꿈자리에서 뭐가 나왔다는 둥 하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적어도 왕들의 생로병사에 관해 쓴 책에 적혀 있을 내용이 아니다.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는데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해대면
   정말 고귀한 신분이 따로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편견이 생길수 밖에 없다.
   지금도 이런 폐단이 있어서 꿈에 이순신이 나타나 전수해 주었다는 무술이
   있는 정도이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

   태조의 사망원인인 중풍은 서양에서는 뇌졸증이라 하고 다시 두개로 나누어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중풍의 뜻대로 풀이하자면 기와 혈이 모두 쇠약해진 상태에서
   외부의 사악한 바람이 몸 안 깊이 침투하여 생기는 병으로 해석된다.

2. 정종 

   사망나이 : 63 
   사망원인 : 자연사
   자녀수 : 23

   정종이 다른 왕들과 다른 점은 격구라는 운동을 즐겼다는 점이다.
   책의 내용이 비추어보면 자연사한 왕은 거의 없다.

3. 태종 

   사망나이 : 56 
   사망원인 : 폐렴
   자녀수 : 29 

   태종의 부인 원경왕후 민씨는 학질로 죽었다고 한다.
   한가지 의문점은 왕비를 진찰할 때 비단실을 통해 진맥을 했다는 것이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가? 

4. 세종

   사망나이 : 54
   사망원인 : 각종합병증
   자녀수 : 22 

   세종은 효성이 지극한 임금으로 나온다.
   물론 한국은 예로부터 효를 매우 강조한 나라이므로 효자 임금은
   주요 덕목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효에 대한 관념도
   많이 바뀐듯 하다. 무조건적인 효는 설득력이 별로 없다.
   과거에 부모가 자식을 낳아준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와 봉사를 강조하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자식에 대한 양육의 책임이 우선되는 경향이 있고 
   상하의 복종 관계가 거의 없어졌다.
   내 또래에 아버지와 극심한 대립관계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결국 명령에 가까운 무조건적인 아버지의 지시에 대한 반감과
   아버지 자신의 젊은 시절과는 달리 마치 수족처럼 움직여주지 않은 자식의
   이른바 버릇없음이 충돌하는 것이다.

   세종은 당뇨를 비롯하여 각종 질병을 거의 동시에 안고 살았던 것으로 나와 있다.
   많이 먹는 습관,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성생활을 즐겼고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생각된다.